반응형 대신 생각해줘3 사라져가는 고향, 영도 그리고 지방 소멸의 그림자 갓 입사한 스무 살 고졸 직원의 고향은 부산 영도였다. 줄곧 그곳에서 나고 자랐다는 말에, 같은 부산 출신 동료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부산에서도, 특히 젊은 영도 출신은 희귀하다는 것이 이유였다.지도를 펼쳐보니 과연 그랬다. 부산 영도구는 엄연한 행정구역이지만, 부산의 끝자락에 자리한 섬이다. 지하철도 없고, 관광객 외에는 발길이 뜸해 늘 한산하다는 이야기가 실감 났다.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기사에 따르면 영도구는 전국 도시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심각한 인구 감소로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50년 전 20만 명에 달했던 인구는 현재 절반 수준인 10만 명으로 줄었다. 외부 인구 유입은 없고, 젊은 층은 계속해서 떠나니 인구 감소세를 막기 어려웠던 것이다.광역 도시마저 흔들린다인구.. 2025. 4. 25. 어느 스타벅스의 긴급조치 카페 자리 비움, 30분은 너무 길다최근 한 스타벅스 매장의 '30분 이상 자리 비울 시 음료 정리' 안내문이 논란입니다. 하지만 전 이 조치가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한 법이니까요.이기적인 자리 맡기 행태물론 잠깐의 자리 비움은 불가피합니다. 화장실을 가거나 급한 전화를 받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귀중품만 남겨둔 채 장시간 자리를 비우고 개인적인 용무를 보는 건 명백한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다른 이용객의 기회를 빼앗는 것은 물론, 분실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집니다. 법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매장의 불가피한 선택매장 측도 고충이 있을 겁니다. 장시간 자리 비움으로 인해 다른 손님들이 불편을 겪을 수도 있.. 2025. 4. 25. 가난 대물림 방지 위해 아이를 안 낳는다 뿌리 깊은 전제: 가난은 극복 불가능한가물론 가난은 분명히 어려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어려움과 불가능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죠. 많은 이들이 가난을 숙명처럼 여기는 듯합니다. "어차피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의 기저에는 '가난은 극복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전제가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작은 시작의 의미가난을 벗어나는 것이 곧 엄청난 부를 축적하거나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 최소한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작은 성취들이 모여 결국에는 자립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물론 결혼과 육아는 또 다른 무게를 지닌 문제입니다.)고정된 포지션은 없다자신에게 주어진.. 2025. 4. 25. 이전 1 다음 반응형